강훈(바오로)씨의 1집 발매 공연이 12월 19일 저녁 8시 30분 수지성당 대성당에서 열렸다. 공연장에 오실 교우들에게 예수님을 맞을 겸손한 마음을 가져올 것을 청한 바오로 씨는 1집 앨범을 청소라 이름 지었다. 청소(聽召), 나를 부르는 그분의 음성, 내가 듣는 그분의 음성. 그 속에 녹아나는 일상과 기도, 만남과 성장이야기를 담담히 때로는 열정적인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내놓았다. 공연을 응원하러 온 오랜 친구들인 사랑의 날개 선교단, 한국천주교 찬양 사도단, 자신이 몸담고 있는 평생의 동반자 하야식구들의 기도와 찬조출연으로 공연은 한껏 무르익었고 열기도 더했다. 거기에 하느님과 홈피 일촌관계를 맺은 수지성당 어린이들(민우, 이진 이원 자매, 명환, 동희, 정현, 진우)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가 더해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더 터져 나왔다. 금상첨화로 주임신부님의 축사와 보좌신부님의 음반 판매 도움 말씀, 평촌성당 청년들과 오신 이정윤요셉 신부님의 등장은 공연 중에 당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멀찍이 서 계시던 성모님이 활짝 웃으시는 듯 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교우들은 웃는 얼굴로 묵묵히 성당 일을 하던 관리장의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게 되어 놀랍고 수지성당의 자랑거리가 늘었다며 즐거워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여 결과물을 세상에 내는 일은 새가 알을 까고 나오는 것과 같다. 앞으로 강훈 바오로라는 이름의 새가 하느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공연의 모든 과정을 벅찬 감동으로 지켜보던 강훈 씨의 부친(강환근 바오로)은 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글로 남기셨다.
“그동안 공연 준비하느라고 수고 많았다. 그리고 너의 공연에 힘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본당 신부님 사랑 많이 주심에 감사드리며 총회장님, 사무장님, 도움을 주신 여러 형제자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훈아, 하느님 안에서 더욱 열심히 살고 행복하여라. 고생 많았다. 그리고 고맙다. 이 아빠는 너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한다. 감사합니다.”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