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 봉사자 피정(평창 생태 마을)
4월 3일 수지성당 봉사자들은 평창 성 필립보 생태마을로 피정을 떠났다. 이번 피정에는 당일팀(74명), 일박팀(83명)과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 수녀님이 함께 했다. 성 필립보 생태마을에서의 첫날 피정은 점심 식사 후 황창연 신부님의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강의와 강의 중간에 있는 단체사진 찍기,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체험은 봉사자들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황창연 신부님의 제1강의 주제는 ‘말’ 이었다. 어떤 사람 말에서는 복이 나오고 어떤 사람 말에서는 독이 나온다며 항상 자녀들에게 축복의 말을 해 줘야 되고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을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 말에는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 있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말씨’가 있고, 상대방을 멍들게 하는 ‘말투’가 있는데 오늘 나는 어떤 말을 하며 사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제2강의 주제는 ‘자녀’였다. 자녀와 대화하는 가정이 되라고 하시며 자녀와 대화가 안 되는 것은 100% 부모 책임 이라고 하셨다.오늘날 유대인이 하버드대의 30%, 노벨상 178명 이라는 숫자는 유대인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 교육시 자녀의 생각을 물어보고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기 때문이다. 저녁식사 후에는 아빠가 성경을 읽어 주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들려주며 역사의식을 갖게 해준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에게 삶의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심어주지 않고 공부만 하라고 한다며 앞으로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부모가 되라고 하셨다.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부모가 자녀를 긍정적인 아이로 만든다고 하셨다. 강의 후 한마음으로 미사를 드리며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오늘의 피정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당일팀은 저녁 식사 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박팀은 장기자랑과 황토찜질방 체험등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이튿날 생태마을 부관장이신 황제노 신부님의 강의와 파견미사를 끝으로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생태 마을에서의 피정을 마치고 다시 일상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말씀을 전하는 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돌아왔다. < 김경희 밀드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