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30 00:00
봉사자 성지순례 110516
 글쓴이 : 신동옥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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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반장. 봉사자 성지순례 (공주 황새바위 성지) *
 
 

* 충청남도 공주 황새바위순교성지 *

예로부터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여 황새바위, 또는 목에 커다란 항쇄 칼을 쓴 죄수들이 이곳에서 처형당했다고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불리었으며 공식적인 순교자만도 248위이다. 

 517(), ,반장 봉사자 및 단체 봉사자 194명은 주임신부님, 수녀님과 함께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로 향했다. 날씨는 청명했고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이날의 일정은 성지에서의 미사와 가정과 혼인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공주 IC를 지나자 곧 성지가 나타났고, 우주를 감싸듯 두 팔을 활짝 편 예수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우리는 최상순 비오 신부님의 재미있고 명쾌하고 가슴에 쏙 파고드는 강론을 들으며 순교자의 얼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십자가는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방황하지 말고 십자가를 보자. 또한, 복음은 전함과 동시에 증거해야 한다.’는 말씀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미사가 끝나고 점심식사가 시작되자 나들이를 나온 아이마냥 봉사자들은 구역별 지역별 짝을 지어 맛있는 식사를 냠냠, 사진도 찰칵. 그러나 비오 신부님의 명품부부에 대한 강의가 기다리고 있기에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역시, ‘사랑이란 내 안에 너 있다는 사랑의 본질과 부부는 서로에게 선물이란 강의를 듣고는 오늘은 집에 가서 색다른 반찬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 우리들의 낙원인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신부님, 수녀님과 지역별 사진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오른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내내 황새바위 순교성지에서 따라온 한줄기 빛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